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네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온다는 말 아시죠...
제가 오늘 그랬답니다...

구직사이트에 일 구한다고 이력서를 올려 놨거든요..
다 저녁에 전화가 오더라고요...전화도 예절이 있지 않습니까..
무슨 친구 전화 받는 것도 아니고..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인데...나 참..
너무 예의가 없더군요...
첨부터 기분이 나쁘더군요...뭐 그쪽에서는 내가 아니더라도 뽑을 사람은 많다는 씩으로 마치 자기가 뭐 대단한 사람인줄 아나본데...
그래도 기본적인 전화 예절은 지켜야 되는 거 아닙니까?

우리회사는 무슨회사이고 어떤일을 한다든지...위치가 어디라든지...
이런씩의 대화가 오고 가야 하는게 먼저인데...전혀 그런 기본적인 것도 없더군요..
자기 부하직원도 아니고...

일도 무슨일을 하냐고 제가 먼저 물어봤습니다..
무슨 엔지리어링 회사인데, 인쇄쪽일도 아니고 일러스트를 쓰면서 기본적인 것만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옆에 누가 있는지 옆사람과 계속 대화를 하면서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이력서를 올려놨으면 이력서를 보고 전화를 하던지 하지 보기는 했는지 .....

이력서를 보는지 뭐 딴생각을 하는지 침묵이 몇초간 흘렀는 데 넘 재수가 없어서 "여보세요"라는 말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회사 위치를 알고보니 저의 집이랑 그리 멀지 않은 위치더라고요...
그러면서 "xx병원아느냐"물어봐서 제가 그쪽길로는 잘 다니지 않아서 뜸을 들였더니,
집에서 가까운 데 왜 모르냐는 씩으로 사람기분을 나쁘게 하더군요..

아니!!!!!  집에서 가까운곳에 뭐가 있는지 다 꿰차고 알고 있어야 합니까????

그러면서 여기아느냐...저기 아느냐... 제가 "예", "아니오" 라고  대답할 시간도 안 주고 말을 하더군요..무슨 운전기사 뽑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옆에 사람한데 물어보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자기 친구가 저의 집 근처에 사는데 여기 위치를 안다고 하더라고요...거기서 뜬금없이 자기 친구 얘기는 왜 나오며 본인이 여기 위치를 알면 뭐합니까..
면접보러 오는 사람에게 자기회사 위치를 알려줘야지...

그런 일반적인 대화통화에 화가 너무 나서 면접이고 뭐고 전화를 끊고 싶더군요...
그래서 제가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전화로 통화를 하는 것이고, 제 입장에서는 회사의 기본적인 사항도 모르는 상태에서 전화통화로 회사의 이미지를 먼저 보는 것인데....
제가 다음에 전화를 드리죠..." 라고 했더니 저 쪽에서 들려오는 단 한마디...
"그래요!"  !!!!!!!!!!

이게 뭡니까...!!!!!
적어도 저 보다는 오래 살았을 텐데...어른이 맞는 지 의심스럽더군요...
제가 무슨 생선가게에 생선된 기분.....아실런지...
이 생선 아니네...다른 생선 골라야지...뭐...그런 기분....

한동안 기분이 너~~무 나빠서 혼자서 씩씩됩답니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도 됩니다...회사의 이미지를 한번에 알았으니깐...
괜히 면접보러 가서 허탕치고..시간 버리고... 차비버리고.... 그럴봐에는 ...
아니 혹시나 제가 면접를 봐서 그런 회사에 취업이 되었으면 큰일났겠구나 하는 생각 마저 듭니다...

그 회사쪽에서는 사람은 많으니깐 상관 없었을 지도 몰라도 적어도 회사를 이끌어나갈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전화예절은 지켜야죠..
정말 기본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