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째 고민하다..여기다 물어봅니다..

몇달째 고민하다..여기다 물어봅니다..

이은영 14 6,843
안녕하세요~꾸벅~
전 충무로 조그만 기획사무실에 다니는 11개월차 디자이너에요.
나이는 스물일곱^^;; 늦게 시작을 해서요~
일하면서 살짝살짝 들어와서 다른님들 작품 감상하면서..
실력쌓으려 노력중이죠^^

저희 회사는 주로 교회관련 홍보물이나 책자, 팜플렛등을 디자인하고 제작까지 싹해주는 회사랍니다. 직원은 저랑 1년11개월차 디자이너, 그리고 실장님, 사장님.. 사장님과 실장님은 부부네요..ㅡㅡ;;

전 디자인 전공을 안했고, 직업을 바꾸고자 학원을 다녀 취업한 케이스고 다른 직원은 편집디자인전공을 해서 수순대로 밟아온 케이스죠..
그런데 일자체가 교회일이다보니 일반 회사 홍보물보다는 요구하는 퀄리티가 그리 높지않은편이에요. 그래서 실장님은 적당하게 일을 나눠주시는데요..
언제부턴가 저는 글짜가 많은 책자물 위주로..(거의2도작업)
그리고 다른직원은 칼라에 디자인을 요하는 편집물 위주로 일을 나누는 것 같아요.
저는 2~300페이지의 분량의 책자교정을 쉴세없이 보고 지루하고 따분한데
다른 직원은 포트폴리오책 보면서 디자인 작업하고 졸기도 하면서 아주 여유롭습니다.
하얀백지에 검정글짜만 있는 제모니터랑 비교하면..눈물날정도로 속상합니다.

물론 경력과 전공에서 차이가 있고 아무래도 회사에 입장에서
실장님께서 개개인 특성 맞춰서 일을 주신것 같긴 하지만
저로서는 다른일을 배워볼수있는 기회가 줄어드는것 같고 속이 상합니다.
(일부러 충무로로 취직을 했거든요.. 겪으면서 배울라고..)
우울하고 회사 가기가 싫었어요. 자신감도 없어지는거 같고..
회사들어오고 시각디자인기사를 땄는데 그게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내년엔 충무로와 가까운 숭의여전 시각디자인과를 야간으로 들어가려 하는데요..
현재 회사를 꾹눌러 참고 경력을 쌓고
학교졸업후 취직을 다시 하게 되면
조그만 기획사무실을 가더라도 바라봐주는 시각이 달아질까요??

아....속상해요..ㅡㅜ;; 

Comments

이은영
아.. 좋은말씀들 듣고가요.
갈피를 잡는데 큰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정말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은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
   
mamelda
칼라보다 단도나 2도작업이 사실은 더 어렵습니다.
2도로도 낼수 있는 효과는 무지 많습니다.
칼라로 낼수있는효과를 생각하시면서 페이지마다 신경을 쓰세요~ㅋㅋ

그냥 님이 아무것도 아니게 생각하시면 아무것도 아닌게되는거 아닐까요?
거기에 얼만큼 산경을 쓰시냐에 따라 님의 디자인능력이 달라진다고 봅니당 ㅋ

아직은 학력이 중요하다는거 무시는 못하겠지만...
그게 다라고는 할수 없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사람들중 4년제 대학나와서 학원다녀서 디자이너로 일하고있는사람도 있습니다.
작업물을 보아도 쳐진다는 느낌을 받은적은 거의 없습니다.

님이 정말 디자이너이고 싶으시다면 다른분들 말씀처럼 자신감을 가지세요~ㅋ
화이팅!!

에궁 말이 넘 길당 ㅋㅋ
무조건 홧팅!!! 
초롱소녀
전공 안하고 편집디자이너 하시는 분 많습니다.
저의 그중의 하나이고...그러니깐...자부심을 가지고 일하세요.
경력이란건 일하면서 배우고...그러면서 쌓는 거니깐요... 
MI6
편집디자인은 모든 디자인 작업에 근본이자 마지막입니다. 편집에서 다양하게 이것저것 안해보면, 요즘 말하는 홈페이지, 모션그래픽, 등 적용이 안되는 곳이 없습니다. 아무쪼록 원하시는 내공이 쌓이기 전까진 올인 하셔야 할껍니다. 심하면 사생활도 어느정돈 포기하셔야... 
나야나
emoticon_020아..그렇구낭.... 나두 그런것부터 연습해야겠네...작업하구 나면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구 그렇더라구여..기본기를 다져야 했는데 너무 욕심이었나봐요... 
★쑤바™★
뽀대ㅤㅎㅛㅇ아~~취했네~~?
배리써~배리써~~술~갖과~ 
★쑤바™★
별마루님 말에 동감함미다!!(*__)/ 
모크렌
저두 윗분들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두 첨엔 신문사에 취직해서,박스광고랑 흑백위주로 기사거리랑
이런것 했습니다.디자인은 거의 하지 않고요.
그런데 일을하면서 그런게 많이 도움이 된다는걸 느껴요..
그땐 너무 힘들고 과연 이렇게 살아야 하나..막막했지만.
많이 보고 느끼는게 정말 도움되는거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감이란게 중요해요. 
KENWOOD
자만감이 아니,,,자부심,,,디자이너에겐,,,필수항목이라 생각합니다,,,
작업물이 좋고나쁘고를 떠나,,,,자기가 한작업물에 대한,,,자부심,,,
학교공부만이,,,최선이 아닙니다,,,마니보고,,,마니느끼고,,,마니해보세요,,, 
명랑!
울 회사에도 학원출신 5년차 있는데
자기 주제 이상의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던데...ㅋㅋㅋ~~
'대행사' 안 다녀 보면 디자이너라 할 수 있냐며.... 내 참...
자신은 거기서(1년도 못다닌듯) 많은걸 배웠다나?
그런데 내가 보기엔 2년차 실력도 안돼 보이는데...어쨌건
자신에 대해 자부심 만큼은 하늘을 찌릅디다.

자신을 가지셤~~~! ^^;;

학교 다닐 때,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 계통에 있는 사람들은 다 자기가 천재인 줄 착각한다"고 ...
이런 착각... 아주 나쁜것 만은 아니라 생각해요.^^;; 
찰리 맨슨
젠장.. 위에.. 말.. 보니깐... 먼소리야??ㅡ.ㅡ;;;
생각해 보세요... 전공이 아니기에 준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잘한다 생각하기에 안주니깐......그런거 아닐까요??
하얀 바탕에 검은 글씨.... 글케 점점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흠.. 젠장. 술마시고 나니... 정리가 안되니... 죄송합니다..
하지만..... 생각하는건. 한가지입니다....
중도포기는 하지 말라는거....... 
찰리 맨슨
흠.... 그냥... 요즘 느끼는건데요.. 편집....(모르겠네요.... 당췌.. 편집디자인이런게 먼지....) 디자인은... 솔직히 말해서... 박봉에.. 힘든.. 그런....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젠장.. 돌마즐지도..ㅡ.ㅜ).... 아.... 말하고 싶은건요... 10p던 30p던요..
머.. 그냥. 여담이구요...^^
자신에게 답이 오지 않는다면.. 어케 보면.. 자신에게 오히려 답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전공이 문제가 아닌...
그리고 다른게 문제가 아닌...
조금 잔인한 말이지만.. 자신에게 답이 있다느 말이 무슨 말인지 알꺼라 생각합니다....
제말에 넘 기분나빠하지 말길 바랍니다....

단.. 하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랬기에.. 여기에 올린거라 생각하구요.. 오히여 그래서.. 여기에 올린거라 생각합니다...

잡담입니다.... 그냥... 적당이 생각하세요^^ 
별마루
음~ 은영씨 그건 아니예요^^; 언뜻 속상하실 수도 있겠지만 편집디자인의
특히 인쇄출판분야에서의 책자편집만큼 편집 기본기를 다지는데 더좋은 업무는
없답니다
실장님께서 아주 적절한 업무를 주시는것 같아요 지금 은영씨께서 하고 있는 작업을
과소평가 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정해진 규격의 여백에 단을 나누고 텍스트를 나열하고
서체와 크기를 정하고 헤드카피와 서브카피의 강약을 조절하고 하는 일련의 작업들이
후일 고급 브로슈어나 카다로그 작업시 아주 중요한 초석이 된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또한 그냥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 디자인 할 것도 없어 보이는 텍스트 위주의
편집물이지만 디자이너의 역량에 따라서 그 결과물은 천지차이로 나타납니다
편집디자인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게 바로 텍스트만을 가지고 하는 디자인입니다
경력이 10년이상된 디자이너에게 가장 어려운 편집종목이 뭐냐고 물어보시면
아마도 열에 아홉은 봉투나 서식, 명함디자인이라고 말할겁니다 ^^;
이제 편집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 드셨으니 차근차근 하나씩 경험하고
익히도록 하세요 선임자가 하는일이 부러우시면 굳이 업무가 아니라도 휴일이나
시간날때 이미지구상도 해보시고 아트웍도 해보시면 될거예요
지금 하시는 일에 긍지를 가지고 꾸준히 경험을 쌓아 나가다보면 조만간
은영씨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아마 배터지게 하시게 될겁니다 ^^;
그럼 건투를 빌어드립니다^^ 
화이트
꼭 해야만 느는것은 아닙니다. 많이 보고 느껴도 많이 늘지요....
조급히 생각말고 열쉬미 공부하고 보고 느끼고 야간대학 가는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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